[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오는 2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0회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는 위기 후 세계경제와 출구전략, 기후변화 그리고 강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 대한 논의가 주요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 창립자 겸 회장인 클라우스 슈바브는 "이번 포럼에서 세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협력 시스템은 충분히 작동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개인의 재정 악화는 국채 디폴트 문제를 증폭시킬 것이며 다음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그리스의 엄청난 재정적자로 인한 문제가 유럽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신용평가사들은 미국의 신용등급까지 경고하고 있다"고 말해 이번 포럼에서 재정적자 문제도 비중 있게 다룰 뜻을 내비쳤다.
또한 지난해 각국 정부들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한 만큼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출구전략도 주제가 될 전망이다.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30명의 전 세계 각국 정상들과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 등 1000개 기업 약 1400명의 경영진을 포함 총 2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의 모토는 "다시 생각하고, 다시 디자인하고, 다시 건설하자(Rethink, Redesign, Rebuild)"이며 회의 기간 동안 총 200 차례에 달하는 크고 작은 회의들이 열린다.
오는 30일에는 래리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과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 중국 인민은행의 주민 부총재 등이 모여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해 토론한다. 또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참여하는 또 다른 회의에서는 금융권 규제 문제를 논의한다.
이밖에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등이 참여해 최근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 재건 대책을 논의하는 특별 회의도 열린다.
한편 개막 연설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맡고, 이명박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각각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G8 정상회의 의장 자격으로 특별연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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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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