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녹색성장은 산업과 기술 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사회, 문명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수반하는 것이다. 이같은 패러다임의 전환에 녹색 기업가정신과 글로벌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적 영문 계간지 '글로벌 아시아(Global Asia)'에 '패러다임의 전환: 글로벌 녹색성장으로의 길'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과 성장을 양립시키기 위한 3대 필수요건으로 ▲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 정치적 의지와 리더십 ▲ 국민들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이고 그에 맞는 사고와 행동양식을 가질 것 ▲ 앞의 두 요건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적 혁명 등 3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한국은 대통령직속의 녹색성장위원회 발족, 여야 합의의 녹색성장기본법 통과, 녹색성장 5개년 계획 수립 등을 통해 연간 GDP의 2%를 녹색성장정책 추진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녹색성장을 위한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위해 ▲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를 창설을 통한 글로벌 허브 역할 ▲ 국제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경험을 살려 선진국과 개도국 간에 가교 역할 ▲ '나부터(me first)'" 정신을 바탕으로 한 촉매 역할 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자사이정 숙감부정(子帥以正 孰敢不正, 그대가 앞장서서 바르게 행동한다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게 행동하겠는가)'이라는 공자 말씀을 인용,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을 위한 한국의 선도적 역할도 다짐했다.
한편, '글로벌 아시아'는 동아시아재단이 발행하는 영문 계간지로 세계 1만명 이상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배포되는 등 아시아 지식인들의 담론 형성의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문정인 연세대 정외과 교수가 편집장을,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의 전 편집장 데이빗 플롯이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후나바시 요이치 일본 아사히신문 칼럼니스트, 존 아이켄베리 미국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등이 편집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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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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