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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라면먹는 날"

한국야쿠르트 연구소직원들 매주 시식회 품질개선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30여년 전통의 '팔도' 라면 브랜드를 갖고 있는 한국야쿠르트의 중앙연구소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라면 전체 시식회가 열린다.

80여명의 연구소 직원들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라면을 끓여 먹는 시식회에서는 계란을 안 넣는 사람, 계란을 푸는 사람, 덜 익혀서 먹는 사람 등 각양각색의 조리법들이 등장한다.


가을이나 겨울에는 주로 해물라면을 시식하는데, 여러 가지 해물을 더 준비해서 첨가하기도 하고, 떡국떡이나 만두를 준비해서 떡만두라면을 해 먹기도 한다. 또 치즈나 어묵 등을 넣어서 먹는 날도 있다. 여름에는 비빔면이나 짜장라면을 주로 시식하는데, 미리 면을 끊여 놓으면 각자 소스를 첨가해서 비벼먹는다. 이때는 삶은 계란이 제공되어 좀 더 푸짐한 라면 시식회가 된다.

이처럼 매주 라면 시식회를 하는 이유는 한국야쿠르트 라면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면연구팀뿐만 아니라 연구소의 전 직원들이 서로 라면 품질을 얘기하고 의견과 조언을 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품질 개선 노력으로 최근 카페나 블로그 등 라면 관련 게시판 등에는 한국야쿠르트의 라면이 맛있어졌다는 의견들이 많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출시된 대표적인 제품이 '일품 해물라면'이다. 일품 해물라면은 한국야쿠르트 라면 제품 중 매출이 20% 이상을 차지하는 제품으로 올해 초에는 황정음을 광고에 기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한국야쿠르트의 라면 매출은 지난 2006년 923억 원, 2007년 971억 원, 2008년 1274억 원, 지난해 1550억 원(예상)으로 매년 큰 폭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팔도 누룽지 쌀라면컵'을 출시하며 라면시장 점유율 상승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조8500억 원으로 예상되는 전체 라면시장에서 선두 업체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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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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