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입찰따라 추가강세 가능..변동성 큰 한주될 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금리하락, 선물상승)세로 출발했다. 지난주말 미 국채시장이 소비자물가지수(CPI)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외국인 또한 선물시장에서 6거래일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국고10년물 입찰을 앞두고 헤지물량과 차익매물도 만만치 않아 상승폭을 둔화시키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일 1조5000억원어치의 국고10년물 입찰결과에 따라 추가강세 가능성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이번주 연간 국채발행계획과 GDP 속보치 발표 등 이슈들도 있어 변동성이 큰 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4와 국고5년 9-3이 지난주말대비 각각 1bp 하락한 4.23%와 4.79%에 거래되고 있다. 통안2년물은 거래체결이 아직없는 가운데 매도호가가 전장보다 3bp 떨어져 4.18%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상승한 109.60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 개장가도 현재가와 같았다. 증권과 외국인이 932계약과 837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인은 선물시장에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3만1007계약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개인이 1388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도 254계약 순매도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국채 금리하락과 외인매수 등으로 강세로 출발중이다. 하지만 환율상승과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헤지물량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저평과 더불어 외인의 매수세가 아직 꺾이지 않고 있고, WGBI편입 가능성 등도 있어 금일 10년물 입찰이 무난할 경우 추가 강세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지난주말 미국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 되면 미국채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금일 채권금리가 하락으로 시작하고 있다. 국채 10년물 입찰과 주중 발표될 연간 국채발행계획 그리고 GDP 속보치 등 이슈들이 많이 남아 있어 변동성이 큰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 또한 “10년물 입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장기물 강세가 나타나며 일드커브가 플래트닝 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부동산 불안 등으로 인해 단기물 강세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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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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