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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만기일 PR매물에 아쉬운 상승

옵션만기일 부담..막판 상승폭 줄여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중국발 충격에서 벗어나며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에는 1690선을 넘나들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옵션만기일 효과로 프로그램 매물이 급증하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채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하며 중국의 긴축정책 선회에 대한 우려감에서 빠르게 벗어난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켰다.


여기에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성 매수세와, 인텔의 실적개선 기대감에 따른 IT주의 강세 등이 맞물리면서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옵션만기일인 이날 장 마감을 한시간 앞두고 비차익 매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물 역시 급증, 상승폭을 크게 줄인 채 거래를 마감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4.36포인트(0.86%) 오른 1685.77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내내 매수세를 유지하던 외국인은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 2400억원(이하 잠정치) 가량의 순매도세로 돌아섰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0억원, 1600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마감 동시호가 시간에 비차익 매물 역시 비슷한 규모로 크게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현물시장에서 쏟아진 외국인의 매물이 비차익거래와 연계된 물량으로 해석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무려 7500계약 가까이를 사들이며 차익 매수세를 유도해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비차익 매물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 역시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170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5565억원 매도로 총 34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양상이 뚜렷했다.
은행(-1.85%)과 통신업(-0.92%), 철강금속(-0.38%) 등은 약세를 이어간 반면 전기전자(3.23%)를 비롯해 운수창고(2.36%), 운수장비(1.57%), 증권(0.86%)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만원(3.76%) 오른 82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중공업(5.97%), 하이닉스(5.82%), LG화학(3.93%), LG디스플레이(5.35%) 등이 일제히 강세 흐름을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포스코(-0.67%)를 비롯해 KB금융(-0.52%), 신한지주(-1.79%), 현대모비스(-0.99%)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 포함 42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356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540선을 회복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87포인트(1.47%) 오른 542.33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4원 내린 1121.1원을 기록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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