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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운동장 성화대 다시 불 밝힌다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성화대가 29년만에 불을 밝힌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화대는 1966년 서울운동장 당시 스탠드 등 일부 시설을 증개축하면서 제작된 것으로, 상층부 지름 2.15m, 하층부 지름은 1.15m 크기다. 또 16개의 부챗살이 원형을 이루는 모양의 철근콘크리트로 만들어졌다.

1966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47회 전국체육대회 때 처음으로 성화를 밝힌 후 전국체전 등 국가적인 전국규모 체육행사가 개최될 때마다 성화가 타올랐다.


우리나라에서 성화가 처음으로 사용된 시기는 1955년 제36회 전국체육대회 때로 알려져있다. 당시 IOC위원이었던 고 이상백 박사의 제의로 강화도 마니산 첨성단에서 채화해 서울운동장으로 봉송됐으며, 이후 전국 순회 봉송으로 발전해 현재에 이른다.

우리나라 근대체육사를 밝힌 성화대는 2008년 동대문운동장 철거당시 상징적인 유물로 남길 것으로 결정해 지난해 부분 개장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 이전 설치됐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동대문운동장의 역사성을 갖고 다가가기 위해 이번에 성화대에 타오르는 성화 모습을 연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동대문운동장에 설치된 성화는 유류로 점화해 불꽃이 타오르게 돼있었으나, 이번에 연출하는 성화는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인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다. 비나 눈이 내리지 않는 한 매일 일몰 후부터 오후 11시까지 연출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 타오르는 성화는 동대문운동장의 운동기구 및 시설 용품과 영상물이 전시 보관된 운동장기념관, 보존된 조명탑 2기와 함께 동대문운동장의 과거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상징적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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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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