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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태희 기자]신예 디셈버가 자신들의 노래에 대한 시정요구 조치를 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디셈버 소속사 CS 해피엔터테인먼트 측은 13일 오전 "지난해 12월 사단법인 대한 정신 보건 가족 협회가 소속사 측으로 '가요 가사 시정 요구' 공문을 보냈다"며 "디셈버가 부른 '돌아 올 순 없나요'의 가사 일부를 수정 요구했다"고 밝혔다.
공문의 주요 내용은 디셈버가 부른 '돌아 올 순 없나요' 가사 내용 중 '그댄 미친 듯이 불러보지만'에서 '미친'이라는 표현이 비록 특정인물의 발언 내용을 그대로 가사로 옮긴 것이지만, 정신 장애인에 대한 비하로 생각돼 사회적 편견으로 고통 받는 정신 장애인과 그 가족을 배려하여 표현을 순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 디셈버가 부른 노래 가사 때문에 정신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인식 개선에 악 영향을 줄 수 있어 표현을 순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 협회 측에서 시정 요구를 했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디셈버 소속사 측은 "시정요구 공문을 받아보고 당황스럽고, 이해할 수 없었다. 가사의 내용 중에 '미친'이라는 내용이 있다고 해서 정신 장애인들에 대한 비하로 생각된다는 주장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또 "주인공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극한 그리움과 슬픔, 애절한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노래 가사를 읽어보거나 들어봐도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예를 들면 손담비의 '미쳤어'나 대한민국 모든 가요 가사에 들어 있는 '미쳤다'라는 표현은 다 순화시켜야 되는 것인가"라고 답답함을 표했다.
아울러 "디셈버의 '사랑 참…'이라는 노래 가사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어렵다는 내용인데, 그렇다면 이 사람도 스토커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표현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무조건적인 주장은 아니다. 자유로움 속에 수위 조절은 필요하지만 의미가 대상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과 아닌 표현은 선별하여 의견을 주어야 할 것 같다"라고 시정조치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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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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