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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강세..환율↓·금통위 재료소멸

5년입찰 헤지물량 등 매도도..입찰결과 따라 강세지속 타진할 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주말 미 국채시장이 고용지표 부진을 이유로 강세를 보인데다 환율하락이 개장초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주말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00%로 동결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최소한 올 1분기중 금리 인상이 힘들다는 반응이다.


다만 2조5100억원어치의 5년물 입찰을 앞두고 헤지물량 등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저평도 크게 축소된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5년물 입찰물량 소화가 무난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 5년물 입찰결과에 따라 추가 강세여부가 타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4가 지난주말보다 5bp 하락한 4.30%를 기록하고 있다. 통안2년물도 전장대비 8bp 내린 4.22%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5년 9-3은 매도호가만 전장보다 6bp 떨어진 4.85%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1틱 상승한 109.21로 거래중이다. 현선물 저평은 35틱 수준으로 줄었다. 이날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09.10에 개장했다. 은행이 1827계약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도 1153계약 순매수세다. 반면 증권이 2220계약 순매도세다. 보험도 540계약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금통위 재료소멸에 따라 강세 시도중이다. 게다가 환율하락이 강세의 주원인인 것 갔다”며 “5년물 입찰결과에 따라 강세지속 여부가 결정될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저평이 축소됨에 따라 5년물 입찰부담이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함께 미국 단기 국채금리 하락으로 외인과 국내은행이 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강세로 출발했다”며 “하지만 금일 5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어 헤지물량 등 매도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입찰후 저가매수 강도에 따라 시장방향이 정해질듯하다”고 말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1월 금통위 결과 1분기중 금리인상이 힘들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지난주말 미국고용지표 악화 영향으로 외국인 매수세까지 유입되면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금일 있을 5년물 입찰결과에 따라 추가 강세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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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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