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시중에 유통되는 과자 제품 가운데 94%는 트랜스지방 함량이 30g당 0.2g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시중 유통 중인 과자류 134건의 트랜스지방 함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94%가 트랜스지방 함량이 과자 30g당 0.2g 미만으로 낮아졌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지난 5년간 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트랜스지방의 사용을 줄이는 저감화 정책을 추진한 결과, 비스킷류는 2005년 30g당 0.8g에서 지난해 0.1g으로, 초콜릿가공품은 1.0g에서 0.1g으로, 스낵류는 0.8g에서 0.1g으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과자류 30g은 비스킷 약 10개 , 초콜릿가공품 약 1개, 스낵 약 반 봉지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과자류의 판매 순위에 따라 상위 10개 업체의 134개 품목을 조사했으며, 트랜스지방이 0.2g 미만인 제품은 제품 겉면에 트랜스지방 '0g'으로 표시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가 즐겨먹는 빵·도넛·피자·햄버거 등의 트랜스지방 함량도 과자류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트랜스지방 제로화 제품의 비율은 2005년 36%에서 지난해 94%로 58% 증가했고, 0.2~0.5g 미만 함유 제품의 비율도 2007년도 31%에서 지난해 6%로 25% 감소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제조업체가 마가린과 같은 부분경화유를 사용하지 않아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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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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