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불안' 10거래일만에 5일선 붕괴..막판 비차익 순매수 주목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장 막판 시장 분위기가 급랭하면서 오전에 지속됐던 코스피200 지수선물의 225선 회복 시도는 언제 그랬냐는 듯한 분위기가 돼버렸다.
7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2.60포인트(-1.16%) 하락한 221.90으로 거래를 마쳤다. 224.95로 출발한 지수선물은 오전 한때 225.30(고가)까지 치솟는 등 225선 돌파 시도를 계속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꾸준히 확대했고 지난달 21일 이후 5일 이평선을 무너뜨리며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저치는 221.80이었다. 사실상 저가에 마감된 셈.
재정차관이 내일 있을 금융통화위원회에 열석 참석하겠다고 밝힌 점이 장 막판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오후 지수 급락과 관련해 "재정차관이 무리하게 움직일 정도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는데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시장이 흔들렸다"며 "내일 금통위에서는 금리 동결이 유력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높았던만큼 오후장 급락이 일시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지금보다 빠지면 IT나 자동차 실적이 지금보다 더 좋을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은 있는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은 현물 매수를 지속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3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미결제약정이 감소했다는 점에서 전날 유입됐던 투기성 물량이 일단 청산됐을 것으로 판단된다. 개인은 329계약, 기관은 1713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503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됐다. 차익거래가 26억원 순매도로 마감됐고 비차익거래가 53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지수 방향과 거꾸로 움직였다. 꾸준히 매도 우위를 유지하다가 장 막판 빠르게 순매수로 돌아섰다. 투신과 연기금 중심으로 비차익거래 순매수 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저가 매수를 노린 것인지 주목된다.
거래량은 29만2237계약을 달성했고 미결제약정은 1071계약 감소했다. 최근 미결제약정은 하루 단위로 증감이 반복되고 있어 투자주체들이 시장 방향성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0.79포인트를 기록해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마감 베이시스는 0.59포인트, 괴리율은 -0.2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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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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