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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기대감 후퇴'..원·달러 영향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 중반으로 낙폭을 거의 반납한 상태다. 오는 8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낙폭이 급격히 줄었다.


7일 오후 2시4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원 하락한 1136.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1133.8원에 하락 개장한 환율은 1129.0원으로 한때 저점을 기록했으나 국민연금이 4억달러 가량 달러 매수에 나선데다 당국 스무딩오퍼레이션에 1130원선이 지지됐다. 증시도 하락하면서 환율 하단이 탄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오후들어 환율은 기획재정부 차관이 금통위에 정례참석한다는 소식에 금리인상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원·달러 스와프포인트는 하락하고 있다.

재정부는 이번에 금통위 참석을 통해 출구전략을 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 견고하지 않음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참가자들은 재정부가 한은 금통위에 참석할 경우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재정부가 한은의 금리인상을 강하게 경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는 동결할 것이 확실시 되지만, 한은 이성태 총재의 임기 만료 전에 금통위가 금리를 올리려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금리 인상 기대감 후퇴에 큰 영향은 받지 않겠지만 환율 하락에는 일시적인 제한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금리 정책에 기획재정부의 입장이 강화된다면 환율 하락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간접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도 "이번에 재정부가 금통위에 참석하게 될 경우 물가 우선인 금통위와 성장우선인 정부의 입장이 맞물릴 수 있을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 금리 인상이 될 경우 환율 하락이 가속화 될 수 있는 만큼 금리인상 저지가 일시적으로 아래쪽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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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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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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