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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100년만 폭설 치우기 똘똘뭉쳐

1월 6~8일 '양천구민 눈 치우는 날'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 4일 서울지역에 내린 100년만의 기록적인 폭설(25.8㎝)로 서울 전 지역은 출퇴근길 교통대란은 물론 통행마저 자유롭지 못한 하얀 감옥에 갇혔다.


예기치 못한 기록적 폭설 앞에 양천구(구청장 추재엽)의 민·관·군이 똘똘 뭉쳤다.

양천구는 6~8일 사흘간 '양천구민 눈 치우는 날'을 통해 대대적인 제설작업을 실시한다.


‘양천구민 눈 치우는 날’ 에는 1200여명의 양천구 직원과 통·반장, 직능단체 회원, 자원봉사자, 공익근무요원, 민방위대원 등 1만 여명의 인력이 제설작업에 참여, 추운 날씨도 잊은 채로 구슬땀을 흘렸다.

제설작업은 간선도로, 보조 간선도로, 생활권 도로 등 구민들의 통행이 빈번한 생활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이 이루어졌다.


구는 5000만원의 예비비를 확보, 25대(2.5~5t 10대, 15t 10대) 포크레인 24대, 버브캣 1대 등 장비를 임차해 제설현장에 지원한다.

또 24시간 그레이더 2대와 유니목 2대를 활용해 간선도로의 중앙선이 노출되도록 철야작업을 추진하고 포크레인 5대와 덤프트럭 10대로 간선도로 측면에 적치된 잔설 제거작업을 실시한다.


이번 제설작업은 양천구 전 직원은 물론 전 구민이 제설작업에 참여, 선진국들의 내집앞, 내점포 앞을 솔선수범해 제설하는 좋은 본보기형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함과 아울러 폭설에 따른 사고와 시간비용까지 엄청난 사회비용이 낭비되는 것을 방지하는 좋은 사례다.


‘내집앞 내가 쓸기’ 가 정착된 선진국들의 경우에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눈이 내리는 대로 치우기 때문에 폭설로 인한 피해가 적다.


이처럼 자연재해 앞에서는 관청의 즉각적인 대응과 비상대책이 필수적이지만 이와 함께 자신의 책임과 역할, 그리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상황을 헤쳐나가는 자발적인 의식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양천구는 눈이 내리기 하루 전인 3일 오후 7시부터 제설보강근무를 실시하고, 4일부터 24시간 근무태세로 돌입해 민원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미룬 채 현장으로 출동,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밤새도록 제설작업에 매달렸다.


하지만 이러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제설작업에도 불구하고 100년만의 기록적인 폭설은 하루가 지난 5일에도 많은 잔설을 남겼고 이에 구민의 일상생활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긴급회의를 열어 민·관·군이 합동작업으로 실시하는 ‘양천구민 눈 치우는 날’ 을 3일간 실시하기로 결정한 후 바로 시행에 들어간 것이다.


양천구는 예측불허의 향후 추가제설에 대비해 전 직원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각종 자재현황을 신속히 파악, 부족분에 대한 자재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이번 폭설로 인한 피해가 전혀 없도록 체계적인 제설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내집앞 내가쓸기 운동을 생활화하고 폭설에 대비한 선진국형 특별대책기구를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민간업체와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지프나 트럭에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제설장비를 항시 준비, 민관합동의 제설작업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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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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