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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코스닥 핫이슈 부상

엑스콘·이루넷 등 잇단 사업 진출에 우회상장설도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전기자동차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코스닥 시장에도 열풍이 불고 있다. 전기차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거나 전기차 업체에 투자하는 회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비상장 전기차 회사의 우회상장 통로로 지목되는 코스닥 상장사의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의료기기 업체 엑스콘은 지난달 15일 에이디텍스의 전기차 사업 부문을 80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자동차 사업에 참여, 매출증대와 안정적 수익구조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에이디텍스는 현대자동차의 R&D 인력이 설립한 전기차 제조사로 근거리 소형 전기차를 출시했다. 엑스콘은 이어 워렌버핏이 투자해 주목받은 중국 전기차 기업 BYD와 공동으로 전 기차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는 사실도 공표했다.


'종로엠스쿨'을 운영하는 이루넷도 전기차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전기 오토바이를 만드는 시엘씨파이켐과의 공동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것.

이루넷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를 통해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한 이후 많은 기업들이 녹색성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루넷도 녹색사업 추진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과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회사에 대한 투자에 나선 기업도 있다. 선우중공업은 지난 14일 전기차 제조사 CT&T의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총판권을 가진 위트캐스트의 지분 67%를 취득해 경영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선우중공업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앞으로 전기차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갈 계획.


비상장 전기차 회사인 CT&T 레오모터스 등의 우회상장설도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CT&T는 가수 비의 소속사로 유명한 제이튠엔터테인먼트를 통한 우회상장설이 부각되자 "제이튠엔터를 통해 우회상장한다는 내용은 실제와 전혀 다르고 만일 제이튠엔터를 통해 우회상장을 하게 되면 그로 인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정면 부인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다른 몇몇 코스닥 상장사들이 CT&T의 우회상장 쉘로 선택될 것이라는 소문이 꾸준히 나왔다. CT&T는 골프카, 일반도로용 전기차 등을 만드 는 회사로 청와대와 국회에서 이 회사가 만든 전기차가 운행 중이다.


전기차가 코스닥 시장의 '핫 이슈'로 떠오르는 것은 환경보호를 위해 국가 및 대기업 차원에서 전기차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덕분이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전기차로 탄소배출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육상 운송 에너지원을 화석연료에서 전기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보급이 비용 대비 탄소배출량 감축에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투자유의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김연우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상장 전기차 업체의 우회상장설이 나도는 등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미 몇몇 종목들이 이런 루머로 인해 급등한 이후 급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전기차 시장이 정책적 흐름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고 완성차 업체에서도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 전기차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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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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