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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이끌 핵심키워드 5가지는?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대망의 2010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밀레니엄 이후 맞는 10년째 해이다. 여러 첨단기술과 경제상황 변화가 이전 10년간 변화를 주도했듯이 향후 10년을 이끌 동인에 대해 고찰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LG경제연구원의 조용수 수석연구위원은 5일 '10년 후 세상을 말한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향후 10년간 세상을 이끌 5가지 핵심 동인을 제시했다. 중국, 자본주의2.0, 이산화탄소, 고령화, 초연결(Hyper-connection)이 그것이다.

◆중국
조 연구원은 중국이 향후 10년의 글로벌 경제 면모를 바꿀 힘의 원천으로 중국을 첫머리에 꼽았다. 30년간 연평균 9.8%의 초고속 성장을 지속한 중국은 이제 미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중국이 아직 성장여지가 남아있는 '젊은 나라'라며 앞으로 최소한 한세대, 즉 20년 정도는 세계 경제의 평균을 웃도는 성장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 예상했다.


◆자본주의 2.0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으며 좀더 근본적인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고찰이 제기됐다. 각국 금융기관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상호협력을 통해 자본, 회계, 리스크 관리, 파생상품 투자 금융기관(은행)에 대한 규제·감독 강화 등을 시도중이다. 이같은 시도는 이전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실행이 어렵던 것들이다.

조 연구원은 향후 세계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일정한 숨고르기, 또는 체제 정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10년이 세계 시장경제의 미래에 관한 논의와 실질적인 변화 움직임이 좀 더 강도 높게 전개되면서 개인, 기업, 은행 등 각 경제주체들의 생각과 행동에도 의미있는 변화가 모색된다는 것이다.


◆이산화탄소
21세기 저탄소 녹색사회로의 전환이 갖는 의미는 단순히 기존 화석연료의 사용량을 얼마나 줄이느냐, 태양열, 풍력, 바이오연료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얼마나 많이 활용하느냐 정도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지난 18세기 후반 산업혁명 이후 200여 년간 계속되어 온 경제주체들의 생각과 이를 뒷받침하는 경제사회 시스템, 산업과 기업 생태계를 바꾸는 일대 계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더 많이, 더 크게, 더 빨리’ 등과 같은 계량적(metric) 기준이 20세기적 가치의 원형질을 구성했다면, 저탄소 녹색 세상을 지향하는 21세기에는 지구환경, 자연, 인간, 공동체에 대한 배려와 공존 등 비계량적(non-metric) 가치가 가장 핵심적인 시대가치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령화
조 연구원은 본격적인 인구의 고령화 시대를 맞아 세상이 이념적으로 좀 더 보수화되고, 경제적 역동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겠지만, 범죄가 줄고 친환경 및 공동체 의식이 고양되는 등 청장년층이 압도적인 사회에 비해 한층 더 차분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고령자들이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 NGO 활동 등의 형태로 자신의 지식과 경험, 노동력 등을 사회에 환원하는 형태의 라이프스타일을 정착시켜 나갈 경우, 인력과 재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공부문의 사회서비스 부담을 크게 줄여줄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물론 이들의 생활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사회적 경제적 인프라 구축은 모든 인류의 몫이다.


◆초연결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라는 말로 축약되는 초연결. 첨단 IT기기와 네트워크 인프라의 발달로 인해 연결성은 급격히 증대되고, 우리 삶의 모습은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다.


조 연구원은 기업 비즈니스 환경 역시 초연결시대를 맞아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사람들이 온라인에 상시 접속해 언제 어디서나 제품을 구매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업무를 처리함에 따라 기존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 패러다임이 와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기업이 개별 고객과 일대일로 접촉하고, 맞춤화된 물건을 팔며,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미래의 비즈니스는 초연결과 함께 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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