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강동구 사회조사보고서 발간…생활 및 교육·문화·주거환경·교통·보건·복지·행정 등 공공서비스영역 통계조사, 정책 입안 등에 반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 주민의 월 평균소득은 307만원이고 이 중 교육비로 월 77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강동구 주민들의 생활방식과 수준, 지역에 대한 관심과 희망 등을 가늠해볼 수 있는 통계 조사 결과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지난 달 31일 '2009 강동구 사회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의 통계조사가 지역실정과 동떨어진 조사항목들로 구성돼 구정 운영을 위한 활용도가 낮았다. 이에 지난2008년 4월 지역실정에 맞는 통계지표 개발, 자료분석 등과 관련해 통계청과 MOU를 체결하고 시험 조사를 거쳐 2009년 처음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pos="L";$title="";$txt="2009 강동구 사회조사보고서 표지 ";$size="250,344,0";$no="201001040842293352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이번 조사는 2009년 9월 8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강동구 내 2000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원 총 4761명을 대상으로 강동구민이 행정 수요자 입장에서 원하는 공공서비스를 중심으로 8개 분야, 51개 문항의 질문을 추려 개별 면접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20년 이상 장기 거주자 많아 강동구민의 특징은 20년 이상 장기 거주자(36.5%)가 가장 많았으며, 3년 미만 신규 유입자는(13.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구원수는 4인 가구(40.3%), 3인 가구(25.4%), 2인 가구(16.1%), 1인 가구(5.9%), 6인 이상 가구(2.9%)순이었다. 인구분포는 30~40대(46%)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10대가 5.8%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이 1순위로 꼽은 강동구에 거주하는 이유로는 옛날부터 살아와서(33.9%), 경제적 능력에 맞추어(29%), 사업상 또는 직장 때문에(17.1%), 교통이 편리해서(7.2%), 자연환경이 좋아서(6.4%) 순으로 답했다.
향후 10년 후에도 강동구에 거주 할 의향은 76.6%의 주민들이 거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강동구민의 가족관계 만족도는 자녀와는 72.7% 배우자와는 66.4% 등으로 강동구민 절반이상(56.1%)이 가족생활 전반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소득 307만원…교육비 지출 77만원
부문별 생활여건에 대한 만족 비율은 보건의료서비스(30.3%), 개인적인 생활수준(22.7%), 문화 및 여가 생활(21.3%), 교육여건(17%)순으로 나타났다.
또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 지원(그린파킹 등)(30.4%), 생태환경 확충(25.9%), 친환경아파트 건립(18.1%)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1순위로 필요한 공공편의 시설로는 주차시설(25%), 보건의료시설(14.7%), 공원, 유원지(13.5%), 도서관(9.7%), 사회복지시설(8.9%) 등을 꼽았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1순위로 선정한 시설은 방과후학교(25.3%), 특수목적고(18.2%), 인터넷수능방송(17.4%), 교육관련 상담센터와 학교 내 원어민영어교실(각 16.4%)이었다.
또 자녀가 있는 가구주를 대상으로 친환경 급식 사업 확대 참여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68.9%가 참여하겠다고 응답하고 참여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7.2%로 답해 자녀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
초·중·고 자녀가 있는 가구의 한 달에 쓰는 교육비는 77만4000원으로 이중 사교육비는 59만6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동구민의 월평균 소득이 307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소득의 25%를 교육비로 지출하는 셈이다.
◆절반 이상 자전거 보유
보완, 개선이 필요한 교통문제로는 주차시설 부족(49.4%), 대중교통 노선 및 운행횟수 부족(32.6%)을 꼽았다. 또 강동구 주민의 절반 이상(53.6%)이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전거 이용 시 불편 사항으로 자전거 도로 부족(64.7%)이 압도적이었다.
◆문화행사 인지도 선사문화축제가 가장 높아
강동구의 문화 행사 인지도는 선사문화축제(65.6%), 그린웨이 걷기대회(40.1%)가 높게 나타났으며, 42.4%가 선사문화축제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48.4%는 ‘알고 있지만 시간이 없거나 시간대가 불편하다’는 점을 불참 이유로 꼽았다.
◆저출산 문제 해결 1순위 보육비·교육비 지원 꼽아
주민이 생각하는 저출산 문제 해결 1순위는 영유아 보육비 및 교육비 지원(37.8%),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31.5%) 순으로 꼽았다.
여성 취업(재취업 포함)을 위해서는 기술 및 자격증 취득 등 취업관련 교육 지원(30.6%), 보육지원(24.1%), 취업정보 제공(22%)등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중 6명 1주일에 하루 이상 운동…평균 수면 시간은 6.66시간
강동구민이 가장 받고 싶은 복지서비스는 취미여가 활동 프로그램 및 건강검진이 각각 29.4%였고,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의료서비스 확대(26.8%), 여가·취미 프로그램 확대(21.9%), 노인 일자리 제공(21.3%) 등을 희망했다.
◆강동구민의 생활습관은?
강동 구민 10명중 6명 이상(60.6%)은 1주일에 하루 이상 운동을 하고 있고 주로 하는 운동은 걷기(55.5%)로 조사됐으며, 1회당 평균 운동 시간은 66.32분이었다.
식습관은 ‘매일 아침식사를 한다’는 비율이 49.7%로 절반정도였으며, 10명 중 6명 정도(58.5%)는 일주일에 3끼 이하를 밥 이외 다른 것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시청 시간은 주중 2~3시간(31.5%)이 가장 많고 주말에는 3~4시간 미만(20.9%)과 2~3시간 미만(19.8%)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66시간이었다.
◆지역경제 활성화위해 기업유치, 재래시장 정비 등 필요
18개 동에서 운영하는 자치회관 프로그램은 10명 중 1명꼴로 이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이용하지 않은 이유로 ‘시간이 맞지 않다’(41.8%)가 가장 높았다.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기업유치(31.5%), 재래시장을 편리한 쇼핑공간으로 정비(20.9%),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활성화(20.7%)등을 꼽았다.
또 행정정보 획득 매체로는 절반 이상(53.5%)이 구 소식지로 답했고 공중파방송(14.4%) 인터넷(11.6%) 게시판, 현수막 등(10.9%) 유선방송(5%) 신문(중앙일간지, 지역지 포함)(4.6%)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사회조사 결과는 강동구 홈페이지(http://gangdong.go.kr로 접속, ‘통계이야기’)에서도 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2년 주기로 조사하게 된다. 주민의 생각을 정확히 읽어 주민이 원하는 정책을 체계적, 과학적으로 수립하는 등 구정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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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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