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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버 "내년 주식투자 이머징보다 미국"

"신흥시장이 미국보다 더 빨리 상승세를 포기하게 될 것"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증시 비관론자로 유명한 '닥터둠' 마크 파버는 내년 미국 증시의 수익률이 이머징마켓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0일(현지시간) 마크 파버는 CNBC 인터뷰를 통해 내년 증시에 관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올해는 이례적으로 상품과 주식시장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 자본수익 측면에서 특별한 한해가 됐다"며 "2010년은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져 투자금을 보전하는 것이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 전망했다.

파버는 지난 3월 주식시장이 저점을 찍은 이후 미국 증시는 70% 올랐으나 신흥시장의 주식은 이보다 훨씬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의 주식은 이 기간에만 220% 올랐다.


그러나 그는 "미국 증시는 2010년 상반기까지 신흥시장을 능가할 것"이며 "어떤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지켜봐야하지만 신흥시장이 미국보다 더 빨리 상승세를 포기하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올해 주식시장의 과열된 분위기와는 달리 국채시장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과매도 됐다는 지적이다. 그는 "1~3개월 내에 국채시장이 반등하게 될 것"이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국채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 전했다.


또 미 경제의 신용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연방준비제도는 경기회복이 취약하다고 판단, 더 많은 화폐를 찍어낼 수도 있다고 전했다. 파버는 "향후 5~10년간 주가는 현재보다 높아지지만 달러 가치는 떨어질 것"이라며 "금 가격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 덧붙였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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