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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브리핑]올 한해 돋보인 브라질 펀드

-최정원 현대증권 글로벌리서치 연구원
작년 가을 이후 촉발된 전세계적인 금융위기 국면에서 브라질은 유독 돋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몇차례 위기 국면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던 브라질의 모습과는 상전벽해였다. 이번 위기 국면에서 브라질 경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현재의 위기가 브라질의 위기가 아닌 선진국의 위기였기 때문이다. 즉 금번 위기가 과거 몇번의 외환위기와 같이 브라질 내부의 취약점으로 인해 촉발된 위기가 아니라는 점이 요인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견조한 내수경제도 브라질의 견조한 모습의 다른 원인이다. 브라질 GDP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상회하는 점도 다른 수출 의존형 경제에 비해 충격의 진폭을 줄이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양호한 경제에 맞물려 브라질 증시 역시 올 한 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브라질 펀드 투자자에게 많은 기쁨을 안겨다 주었다. 브라질 펀드는 연초 이후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즉 올해 해외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브라질펀드이다.


브라질 펀드의 향후 투자 전망도 밝은 편이다. 무엇보다 브라질이 자원부국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브라질 경제 및 기업들은 앞으로도 당분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6년 리우 올림픽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를 연달은 유치도 브라질 내수 경제 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은 그동안 브릭스 펀드 중에서 상대적으로 덜 조명되었던 브라질 펀드를 재발견하는 한 해가 되었다. 올해를 기점으로 투자자들이 투자 리스트에 브라질은 상위를 점하게 될 것이다. 축구의 본고장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이미지의 브라질이 수익을 가져달 줄 구체적 투자처로 변모하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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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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