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KIST, 대전시, 효성기술원 등 4개 기관 수상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09년 과학기술창의상' 수상기관으로 ▲국방과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대전광역시 ▲효성 기술원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과학기술창의상'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개발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한 기관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매년 1회, 총 4개 기관(대통령상 1, 국무총리상 1, 장관상 2)이 선정된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정밀 공중 폭발시스템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K11 차기복합형 소총'을 개발한 국방과학연구소가 차지했다.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K11 차기복합형 소총'은 기존의 5.56mm탄과 20mm 공중폭발탄 모두 하나의 방아쇠로 선택 발사할 수 있고, 조준점 자동 유도방식으로 명중률을 극대화시켜 주야간 정밀 사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K11 개발로 우리나라는 정밀 공중폭발탄 소총개발 기술을 보유한 세계 최초 국가가 됐고, 향후 K11의 수출 활성화로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국무총리상'은 지난 20년간 과학계에 이론으로만 제시돼 왔던 전자스핀을 이용한 '스핀트랜지스터 소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돌아갔다. KIST가 개발한 '스핀트랜지스터'는 기존 반도체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개념의 전자소자 개발이 가능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은 과학기술의 산업혁신과 창의활동 지원을 통한 '과학기술 창조도시 대전'을 조성한 대전광역시가 수상했다. 대전광역시는 ▲정보통신 ▲바이오 ▲첨단부품소재 ▲메카트로닉스 등 4대 분야를 선정해 총 2540억 원을 투자했다.
또한 효성 기술원도 국내 최초로 LCD용 'TAC(Tri-Acetyl Cellulose) 필름'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업적을 인정받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TAC 필름' 제조기술은 고부가가치 광학 필름산업의 발전, 국내 전자재료 및 소재산업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 과학기술창의상' 시상식은 안병만 교과부 장관, 박찬모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수상기관장 및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9일 개최될 예정이며, 대통령상 수상기관에는 상장과 1억원이, 국무총리상 수상기관에는 상장과 5000만원,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수상기관에는 상장과 1000만원이 수여된다.
안병만 장관은 시상식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국가 과학기술발전에 기여한 수상기관들을 격려하고 지속적으로 국가과학기술을 선도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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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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