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는 28일 정부부처 분산에 대한 독일 현지의 부정적 의견과 함께 중이온 가속기 건설에 대한 협력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송석구 위원장 주재로 민관합동위는 이 날 서울 도렴동 정부청사에서 제6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독일 현지시찰 결과를 보고했다.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독일의 베를린·본·다름슈타트를 방문한 민관합동위는 보고에서 "중앙부처 분산 이전에 대해서는 본 소재 시민단체까지 문제가 많고 (정부부처가) 다시 합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한국의 부처 분산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거나 '추천하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들은 "(부처분산은) 한 번 결정되고 나면 정치적 이해관계, 이전비용, 기존지역 주민 반박 등으로 문제를 바로 잡기도 어렵다는 점을 파악했다"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독일의 오랜 전통과 강력한 지방분권과 지역특색에 맞는 산업, 대학 등을 유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민관합동위는 "중이온 가속기는 매우 중요한 기초과학연구 시설이고, 다름슈타트 가속기 규모가 크지 않은데도 인근의 많은 나라들이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있었다"고 분석하면서 "한국에 조속히 건립을 강력 추천하고, 협력용의가 있다"는 독일측 의견을 전달받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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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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