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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 오픈 100일만에 매출 2800억원

방문객 2000만명 이상 '흥행기록' … 영등포 상권 긍정적 효과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영등포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가 오픈 100일만에 매출 2810억원을 돌파하며 서울 서남부 지역 최대의 쇼핑명소로 떠올랐다.


경방 타임스퀘어(대표 김담)는 지난 9월16일 문을 연 이래 이달 24일까지 100일간 모두 2000만여명이 방문, 매출 281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중 평균 고객 수는 16만명, 주말에는 최대 32만명이 방문했으며, 매출은 일평균 28억원으로 집계됐다. 방문객 수만 놓고 보면 영업 개시 100일 동안 대한민국 국민 2.5명 가운데 한 명 꼴로 다녀간 셈이다.


타임스퀘어가 오픈하면서 지하로 연결된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의 이용객 수도 급증했다. 타임스퀘어 오픈 이후 영등포역 이용객수는 116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0만명보다 30% 가량 늘었다. 도보로 이용 가능한 5호선 영등포구청역도 이용객이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고객들의 지역별 분포는 인근 목동과 신정동, 여의도, 구로, 신길동 등 핵심 배후지역 외에도 부천, 고양, 광명, 김포, 안양, 시흥 등 수도권 서남부의 비중이 30%에 달해 영등포 상권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가족 단위 쇼핑객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벤트와 놀이공간 등을 갖춘 덕분에 일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남성고객 비중이 20%대인 반면 타임스퀘어는 남성고객 비율이 40%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타임스퀘어 인근 상가의 임대료와 주택 매매가격에서도 타임스퀘어 효과가 나타났다.


타임스퀘어 오픈 초기만 해도 영업면적 120㎡ 기준으로 보증금 1억원에 월 임대료 200만~300만원 수준이던 영등포 역세권 주변 상가임대 시세는 현재 100만원 이상 상승했고, 주변 지역 아파트 매매가도 적게는 3000만원부터 많게는 7000만원까지 올랐다는 게 경방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타임스퀘어 오픈 당시 주변 지하상가와 재래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매출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실제 오픈 이후에는 인근 상가의 매출이 점포별로 20~50%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접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역시 타임스퀘어 오픈 한 달 동안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하는 등 전체적인 매출에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담 타임스퀘어 대표는 "오픈 100일 동안 복합쇼핑몰이 상품이 아닌 문화를 파는 곳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며 서울 서남부 최대 문화생활 공간으로 자리잡았다"며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더욱 적극적인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복합쇼핑몰의 명성을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타임스퀘어는 이달 31일까지 '오픈 100일 기념 윈터 페스티벌'을 열고 일본 아키타 자유여행권 등 푸짐한 경품과 입점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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