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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첫수출]'MB 비즈니스 외교'가 결정적 역할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국이 400억 달러라는 막대한 규모의 아랍에미레이트(UAE) 원자력발전사업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비즈니스 정상외교가 결정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팽팽한 신경전 등 긴급한 국내 현안을 뒤로 하고 막바지에 다다른 UAE 원전 수주 지원을 위해 26일 1박 2일 일정으로 UAE 아부다비를 전격 방문했다. 이는 UAE 원전수주 경쟁이 국가대항전 성격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을 중심으로 프랑스, 미국, 일본 등 3개국간의 경쟁이 격화되자 한국과 UAE간 정부 차원의 협력을 제안하는 친서를 전달했다. 또한 이번 입찰에 결정권이 있는 UAE 왕세자와 수차례 유선통화를 통해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과 양국관계의 신뢰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외교적 역할 이외에도 한국이 최종 선정된 것은 지난 30년간 지속적인 원전건설을 통해 축적한 우수한 기술력과 세계 최고수준의 가격경쟁력도 원인이다.

한국은 1978년 원자력 발전 시작 이후 총 20기를 가동 중이며 현재 8기를 신규로 건설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단 한 건의 사고발생이 없었고 원전 이용율 또한 93.3%로 세계 최고수준이다.


UAE 원자력공사(ENEC)측은 "경쟁국과 모든 면에서 면밀히 검토해 한전 컨소시엄을 파트너로 선정했다"며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세계 최고의 운영실적 등을 높게 평가했다.


ENEC 모하메드 함마디 대표는 이와 관련, "한전 컨소시엄이 보여준 세계적 수준의 한전성과 UAE 원전사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입증된 능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30년간 성공적 원전운영을 통해 얻은 지식을 UAE에 전수해줄 수 있다는 확신을 줬다"고 설명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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