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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AE 400억弗 원전수주 유력

오늘 저녁 발표...선정시 세계 6번째 원전수출국 탄생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400억달러(47조원)규모의 UAE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우리나라는 세계 6번째 원전수출국이 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UAE가 발주하는 560만kW(140만kW급 4기, 200억달러)규모의 원전건설 사업자로 한국전력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컨소시엄은 현재 프랑스 아레바컨소시엄, 미국 GE와 일본 히타치컨소시엄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종 사업자는 이르면 이날 저녁에 발표된다.

한전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되면 10년간 총 4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짓고 이후 60년간 원전 연료비, 운영, 정비를 맡게 된다. 최종사업자는 200억달러 규모의 건설 외에도 운영, 연료공급, 폐기물처리 등 200억달러를 일괄수주하게된다. 총 수주규모는 총 400억달러, 한화 47조원에 이른다.


한전컨소시엄은 한전이 주관사로 설계(한국전력기술), 기기제작(두산중공업), 건설(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핵연료(한전연료), 운영(한수원), 유지보수(한전KPS)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본 도시바 등도 참여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건설기간 10년을 고려한 고용창출효과는 연평균 1만1000명, 연인원 1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전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한국은 1978년 원전 1호기를 건설한 이후 32년 만에 한국형 원전 첫 수출의 쾌거를 이룩하게 된다. 미국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일본에 이어 세계 6번째의 원전 수출국이 된다. 또한 400억달러의 수주금액은 건국 이후 해외에서 수주한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규모로 평가된다.


총 수주금액 400억달러는 대당 2만달러 NF쏘나타 100만대를 수출하는 효과와 맞먹으며 대당 1억1000만달러,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 180척을 수출하는 것과 막먹는다. 또한 3억2000만달러 에어버스 A380을 62대를 수출하는 효과에 버금간다.


업계 관계자는 "한전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되면 한국형 원전의 대외 인지도가 높아지고 해외진출 가능성도 더욱 높아지게 된다"고 기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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