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유통가 달군 핫이슈
<8> SPA와 아웃도어 '강풍'
유니클로·자라·갭 가격 경쟁력에 유행까지 덤
스파오 토종 SPA 타 브랜드보다 저렴 공격영업
노스페이스 업계 첫 4000억 매출 등 아웃도어 ↑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 한해 패션업계는 SPA 브랜드와 아웃도어가 점령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SPA는 의류 생산과 소매, 유통을 한 업체가 도맡아 하는 방식. 그만큼 가격은 저렴하고, 유행에는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 입장에서 SPA의 출현은 저렴한 비용으로 유행을 쫓을 수 있는 구세주였던 셈이다.
아웃도어의 인기도 마찬가지다.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로 야외 활동이 늘면서 이들 제품이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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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은 SPA의 '승리' = 유니클로, 자라, 갭 등 일명 '패스트 패션'으로 불리는 글로벌 SPA브랜드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을 공격했다. 결과는 '대승'(大勝)'이었다.
이들 브랜드는 매장의 입점만으로 백화점 매출이 움직일 정도로 높은 매출성장률을 보이며 국내 패션시장을 장악했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 이랜드의 '스파오'다.
스파오는 '토종 SPA 브랜드'를 표방하며 유니클로보다 30% 안팎의 저렴한 가격경쟁력과 매머드 급 매장(2875m),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안성기 등 스타급 연예인을 통한 마케팅을 무기로 관련시장에 새롭게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랜드와 나란히 자리한 서울 명동 매장의 경우 하루 억대 매출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PA 브래드의 인기 비결로 전문가들은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꼽는다.
한국패션협회 관계자는 "SPA 브랜드는 최신 트렌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베이직한 아이템에서 부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까지 브랜드별로 다양하게 고를 수 있는 것도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 아웃도어, 2조원대 시장으로 '급성장' =아웃도어 시장은 '레드오션'이 된지 오래다. 하지만 올해 관련시장은 '웰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그 어느때보다 외형 성장이 컸다.
노스페이스가 업계 최초로 4000억원 매출을 넘어섰다. 코오롱스포츠는 30%에 가까운 성장률로 올해 3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K2 역시 20%이상 성장하며 23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LG패션의 라푸마, 블랙야크, 컬럼비아스포츠, 밀레 등 관련업체들도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특히 젊은 층 중심의 캐주얼 라인이 확대되고 대형 매장이 등장하며 문화와 쇼핑이 공존하는 '라이프 스타일 스토어' 등이 새롭게 부상했다. 셀제로 노스페이스는 수유동에 아웃도어 문화센터를, 코오롱스포츠는 논현동에 컬쳐스테이션을, K2코리아는 대형 메가샵 C&P K2를 각각 오픈했다.
아웃도어 시장은 특히 제일모직, 휠라, 형지 등 대형 패션업체들이 잇따라 진출을 선언해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진국일수록 여행이나 스포츠 활동 인구가 증가하기 때문에 고기능성 제품을 편안하게 입고자 하는 수요도 함께 늘어난다"면서 "상대적으로 올해보다 경기가 풀릴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 아웃도어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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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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