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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후원금 논란’에 휩싸인 수자원공사

2급 팀장급 이상 직원에 보낸 이메일에 특정 국회의원 거론돼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직원들에게 정치후원금 납부를 독려하는 이메일이 보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23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21일 기획조정실의 한 직원이름으로 2급 팀장급 이상에게 ‘정치후원금 10만원 모집에 동참’하란 내용의 이메일이 전달됐다.

이메일엔 후원금을 내면 연말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후원할 국회의원 이름, 후원회계좌번호 등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후원대상이 수자원공사를 관할하는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일부 국회의원.

수공의 4대강 예산삭감을 두고 여야가 맞서는 가운데 정치후원금 납부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로비로 보여진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수공 관계자는 “특정국회의원을 정하지 않더라도 정치후원금을 독려하면 당연히 해당사업과 관계된 국토해양부 소속 국회의원으로 생각하지 않겠느냐”면서 “밖에서 보는 따가운 시선이 있는 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말이면 일반적으로 소득공제를 위해 후원금 등을 묻는 문의가 많다”며 “정치후원금관련 이메일도 이런 관행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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