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받을게 많아 일찍 부른 것 같다"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경기도 안성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23일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6시50분께 변호인 2명과 함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해 곧바로 10층 특수1부장실로 향했다.
공 위원은 특수1부장과 10여분간 면담한 뒤 영상녹화조사실로 이동해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공 위원은 '출석 시간은 검찰에서 정했냐'는 질문에 "그렇다. 조사받을게 많아서 일찍 부른 것 같다. 끝나고 얘기하자"고만 답했다.
공 위원은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시행사 대표 공모(43ㆍ구속기소)씨 등으로부터 4억여 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후원업체 L사로부터 수억원의 불법자금을 지원받고 골프장 전동카트 제조업체 C사로부터 승용차와 운전기사를 제공받은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최근에는 지난해 7월 한나라당 서울시당 간부 배모씨로부터 5000만원이 입금된 체크카드를 받은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 돈의 성격과 사용처 등에 대해서도 검찰은 살펴 보고 있다.
검찰은 공 위원과 관련된 돈 액수가 커 조사를 마치고 귀가시킨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내주 초 공 위원을 불구속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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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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