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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먹을 만큼 덜어먹는 반찬용기 공급

공동 반찬용기·남은 음식 포장용기 및 봉투 보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식당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근원적으로 줄이기 위해 24일까지 지역내 일반음식점 158군데에 공동 반찬용기와 남은 음식 포장용기와 봉투를 보급한다.


공동 찬기 한 세트는 네 종류의 반찬을 따로 담을 수 있도록 4개의 용기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의 용기마다 뚜껑이 달려있다.

이 반찬용기를 갖추어놓게 되면 손님들이 자신이 원하는 만큼만 반찬을 덜어먹을 수 있게 돼 잔반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그래도 남은 반찬은 포장용기에 위생적으로 담아 봉투에 넣어 들고 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원을 절약할 뿐 아니라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는 행태까지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몇몇 식당에서 자발적으로 공동 반찬용기를 사용하는 곳이 있긴 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식당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이처럼 적극적으로 공동 찬기 보급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성북구는 경양식이나 일식, 중식 등에 비해 반찬의 가짓수와 양이 많은 한식 업소 중에서 참여를 희망하는 모범음식점과 면적 100㎡ 이상의 식당 등 158곳에 각각 공동찬기 3세트와 포장용기와 봉투 100개씩을 지원했다.


구는 이달 초에도 남은 음식 재사용안하기 실천을 위해 잔반 수거용기를 지역내 2088개 일반음식점에 4개씩, 모두 8352개를 보급했다.


지난달에는 감염성 질병 예방을 위해 음식문화개선운동에 동참하는 72개 업소에 손 소독기를 지원했다.


또 푸짐한 상차림 등 낭비적인 식생활습관으로 인한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 9월부터 12월까지 월 2회 총인원 24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식품접객업영업자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민관합동 캠페인을 벌이고 음식문화개선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권장했다.


지나치게 푸짐한 상차림이 실제적으로 사회적 낭비와 남은 음식 재사용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성북구의 이번 공동 반찬용기 지원을 통해 음식문화 개선을 위한 인식과 분위기가 보다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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