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매수유입, 지준일로 거래없어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했다. 전일 미 국채금리가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에 따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외국인 또한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연말과 함께 지준일로 인해 거래가 극히 부진한 모습이다. 다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추가약세를 저지하는 상황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이 매도에 나설 경우 추가약세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2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주요지표물의 경우 호가조차 제시되지 않고 있다. 통안2년물이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매도호가가 전일대비 4bp 상승한 4.32%를, 매수호가가 7bp 오른 4.35%를 기록중이다.
국고3년 경과물 9-2가 매수호가만 전일비 7bp 오른 4.26%에 제시되고 있다. 국고5년 경과물 9-1도 매도호가만 전장보다 4bp 올라 4.73%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8틱 하락한 109.19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현재가에 개장했다. 증권이 691계약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은행이 583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채 금리 급등 영향으로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한후 저가매수등으로 매매 공방중이다. 주식동향과 외인의 매도 정도에 따라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준일인 관계로 현물매매가 활발치 않을 것으로 보여 소폭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전일 미국장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루 강세 하루 약세를 보이는 장이라 방향성이 없지만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설 경우 약세 폭이 심화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최근 하락시마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일부 되돌림이 있긴 했지만 연말로 거래량도 부진한 모습”이라며 “다음주 있을 국내 경제지표도 채권시장엔 비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돼 약세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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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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