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중앙 지점 재한일본인 '사토 유코 '씨
다문화 가정 주부들에겐 자산컨설팅 제공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일차적으로는 재한일본인들에게 한국에서의 자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싶고, 조금 더 욕심을 내본다면 다문화가정 설계사 팀을 구축해 다문화 가정들의 재정설계 및 자산관리를 돕고 싶습니다."
AIA생명은 21일 재한일본인 '사토 유코'(사진)씨가 보험설계사로 위촉돼 보험영업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pos="L";$title="";$txt="";$size="170,255,0";$no="200912211041453162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유코씨는 AIA생명 내 최초의 외국인 설계사로, 창원 중앙지점 소속 설계사로 보험영업현장을 뛰게된다.
유코씨는 보험설계사로 일하기 위해 지난11월 생명보험 대리점 시험에 합격한 후 대리점 교육을 이수 받고, 이번 달 중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대리점 코드를 발급받아 AIA 생명의 첫 번째 외국인 설계사로 등록했다.
지난 2000년 남편과의 결혼으로 한국 땅을 밟은 유코씨는 2006년 시댁으로부터 분가하자 가정의 자산관리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 당시 자신에게 자산관리 방법을 성심껏 설명해준 AIA 생명 창원중앙 지점의 세일즈 매니저의 추천을 받아 보험 설계사의 꿈을 키우게 된 것이 입문하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
이에 따라 본격적으로 대리점 시험을 준비한 기간은 불과 한 달 정도. 인터넷 강의와 아카데미 강좌를 들으며 개인 학습에 나선 유코씨는 어려운 보험전문용어는 몇 번이고 사전을 보면서 반복 암기하는 등 일반 한국인 5명이 보면 2명 정도가 떨어진다는 대리점 시험을 합격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사토 유코씨의 꿈은 다문화 가정 전담 보험 설계사 팀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유코씨는 "문화적인 차이로, 혹은 말이 안 통한다는 이유로 현재 많은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 주부들이 한국인 남편으로부터 경제권을 박탈당하고 있다"며 "가정의 자산관리에서 제외되고 있는 게 현실로, 내가 도움을 받은 것과 같이 다문화 가정의 주부들을 돕고 그들에게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AIA 생명도 최초의 외국인 설계사가 탄생한 만큼 지원팀을 구성, 일본어 및 영문 상품 설명서를 준비하는 등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에 나서고 있다.
이상휘 AIA 생명 사장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가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다문화 가정이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그들로부터 꾸준한 생산성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문화적인 지원 외에 사토 유코씨의 사례와 같이 실질적으로 다문화 가정의 삶이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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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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