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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공익 버라이어티···'공허한 메아리'되나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가 시청자들의 호평에도 불구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1일 시청률조사기관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일밤'은 전국시청률 6.0%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첫 방송 8.5%, 13일 7.6%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

새로운 포멧으로 단장한 '일밤'은 생태 구조단 '헌터스', 아버지 기(氣)살리기 프로젝트 '우리 아버지', 전세계 소외된 이웃을 찾아나서는 버라이어티 '단비'라는 공익성을 강조한 코너를 선보였다.


'느낌표', '이경규가 간다' 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놨던 경험이 있는 김영희 PD가 새롭게 재무장시킨 '일밤'은 다른 일요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꾀한 것.

'일밤'은 공익을 내세우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듯 했으나 코믹함으로 무장한 '리얼' 혹은 '야생' 버라이어티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인 듯 보인다. 한주의 무게를 다시금 짊어지는 일요일 저녁, 시청자들은 감동보다는 유쾌함을 선호한 것.


화려한 MC군단도 일부 팬들을 제외한 일반적인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지는 못한 것 같다. 김현중, 구하라, 황정음, 정용화, 정가은 등 최근 가장 '핫'한 스타들을 모았지만 시청자들의 원했던 것이 이들의 '눈물'은 아닌 듯하다.


신동엽, 김용만, 이휘재, 탁재훈, 김구라 등 기존 MC들의 주무기가 '코믹'이라면 이런 장점도 '공익 버라이어티'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와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는 각각 전국 시청률 24.1%와 16.6%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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