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7.76%에서 이달 7.91%로 올라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미국의 11월 모기지 연체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모기지 시장 부실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모기지 연체율은 전달 7.76%에서 7.91%로 늘어났다. 또 연휴기간이 많은 12월에는 소비자들의 지출이 늘어나면서 모기지 연체율이 더욱 높아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신용조사 업체 에퀴팩스(Equifax)가 30일 이상 연체된 모기지를 집계한 것으로, 연체율이 높은 만큼 향후 개인 파산도 늘어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에퀴팩스의 미라 하트 애널리스트는 "현재 모기지 연체율은 정점에 이르렀다"며 "실업률 문제가 개선되기 전까지는 모기지 연체율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또 "연체율이 2011년까지는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전년과 비교해도 올해 모기지 연체율이 악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작년 11월의 모기지 연체율은 5.83%, 2007년은 3.93%를 기록한 것.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들은 여전히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달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중에서는 42.06%가 연체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41.36%에서 더 악화된 것.
한편 11월 신용카드 연체율(60일 이상)은 4.62%를 기록, 전달에 비해 0.04%포인트 상승했지만 4.79%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 5월에 비해선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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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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