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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한달만에 최고.."너도나도 强달러 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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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장중 1180원선을 터치하면서 한달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환율은 이날 역외매수와 은행권의 롱플레이가 가세하면서 저점대비 15원이나 뛰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이 급등한 117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166원에 상승 개장한 후 1165.5원에 저점을 찍고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넓혀가면서 1180.5원까지 급등했다.

일중 고점과 저점차이 15원. 지난 11월27일 이후 한달여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이날 시장참가자들은 역외가 무려 10억불에 달하는 매수에 나섰지만 1170원선이 막상 뚫리고 났을 때 네고 물량이 다소 약해 환율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상를 합친 거래량은 76억1000만달러, 마 환율은 1173.7원.


한국자금중개 종가는 13.0원 오른 1178.0원, 시가 1166.0원을 저점으로 1180원의 고점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의 주된 요인은 글로벌 달러 강세였다. 미 연준의 경기에 대한 낙관적 입장 고수와 내년 2월 유동성 회수에 대한 입장에 시장참가자들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감이 불거지면서 달러 매수에 힘이 실렸다.


아울러 S&P가 약 2조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에 대해 '부정적(negative)' 또는 '유동적(developing)' 관찰대상을 부여한다고 밝히면서 유럽계 금융기관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자 역외 투자자들은 황급히 유로를 매도하고 달러를 사들였다. 유로화의 초약세가 상대적 달러 강세를 유발한 셈이다.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은 "글로벌 달러 강세로 장초반부터 역외 수요가 강하게 대기하면서 환율이 상승했다"며 "미 FOMC코멘트에서 직접적인 금리 인상 시그널은 아니지만 경제지표 호조에 대한 부분 반영됐고 1160원대부터 1175원대 위에서도 결제수요가 집중된 점이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1150원대로 되돌아가기는 요원해 보이는 만큼 연말까지 1160원대가 바닥역할을 하는 가운데 위로는 1190원선까지는 열어둬야 할 것"이라며 "다만 수출업체도 고점 매도 대응을 하고 있어 상승폭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장초반부터 외은지점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올랐다"며 "장중 유로·달러 환율이 1.45달러선을 깨뜨리고 1.43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역외의 달러 매수가 이어진 만큼 연말까지 1160원선에서 하방경직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4원 내린 1647.84를 기록했다.


12월 만기 달러선물은 전일대비 14.00원 상승한 117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등록외국인이 무려 2만2012계약, 증권이 2515계약 순매수한 반면 은행권은 9213계약, 개인은 9147계약, 기관은 6634계약 순매도했다.


오후 3시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0.08엔으로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09.1원으로 오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4399달러로 석달만에 1.43달러대로 떨어졌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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