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세계 최대 국부펀드 아부다비 투자청(ADIA)이 하얏트 호텔스의 지분 2.9%를 인수했다고 걸프뉴스가 16일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IA는 지난 11월 4일 하얏트 호텔스가 최초기업공개(IPO)를 할 당시 1억 1890만 달러를 투자해 하얏트 호텔스의 주식 475만 주(클래스 A 주식의 10.9%)를 인수했다.
하얏트 호텔스는 IPO 당시 주당 25달러에 3800만 주를 발행해 9억 5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14일 현재 하얏트 호텔스의 주가는 29.5 달러로 IPO 이후 약 18% 상승했다.
ADIA의 대변인도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ADIA의 투자는 의결권을 요구하지 않을 것 이며 장기적인 투자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싱가포르 투자청(GIC)도 지난달 하얏트 호텔스의 지분 6.9%(클래스 A 주식)를 인수했다고 밝힌바 있다.
중동의 부동산 컨설팅업체 'CB 리차드 엘리스 호텔스'의 아르노드 앤드류 부회장은 "세계적인 국부펀드 두 곳이 하얏트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불황을 맞고 있는 세계 호텔업계가 충분한 유동성을 가진 이들에게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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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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