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매장 무료배송 서비스 실시로 온라인 매출 향상 기대
$pos="C";$title="";$txt="(사진=블룸버그통신)";$size="512,347,0";$no="200912151414291715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세계적인 유통업체 월마트가 아마존닷컴을 누르고 온라인 시장의 강자가 되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수천 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해, 아마존과의 차이점을 부각시키겠다는 것.
온라인에서만 150만 개 이상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월마트는 고객들이 원하는 지역의 월마트 매장으로 상품배송을 신청하면 배송료를 무료로 배달해준다. 각 매장 입구에는 서비스 데스크를 설치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물품을 받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패스프푸드점처럼 고객이 차에 탄 채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창구(drive- through window)를 만들었다.
월마트닷컴의 라울 바스케스 최고경영자(CEO)는 "수천 개에 달하는 월마트 매장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며 이번 서비스 실시로 월마트가 온라인의 넘버1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온라인 주문의 40%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배송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에 따르면 월마트닷컴은 전자상거래 사이트 중에서 상위권에 위치해 있지만 연간 판매는 17억 달러에 불과해 아마존의 191억700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월마트는 아마존의 아킬레스건인 배송 서비스 부분을 강화해 아마존에 대적할 계획을 세운 것이다.
그러나 최근 아마존도 배송 문제 개선에 나서고 있어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마존은 배송이 자주 지연되며 배송비 역시 비싸다는 고객들의 불만을 받아들여, 지난 10월에는 미국 7개 도시에서 추가 배송료 없이 하루배송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또 이 달에는 DVD나 블루레이 타이틀을 구입한 고개들에게 무료 영화 다운로드권을 제공했다.
이미 월마트와 아마존은 지난 10월에도 한바탕 전쟁을 치른 적이 있다. 월마트가 온라인 베스트셀러 도서 10권 가격을 각 10달러로 낮추는 등 대대적인 할인공세를 펼친 것을 시작으로 타겟닷컴(Target.com)과 아마존 역시 가격인하를 단행하게 된 것. 이후 월마트는 경쟁업체보다 더 낮은 가격인 8.98달러 베스트셀러를 선보였다.
월마트가 이같이 온라인 쇼핑에 주력하는 이유는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소매 판매 부분에서 온라인 거래는 5%의 비중도 채 안 되지만 업체들 사이에선 향후 더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에는 웹사이트에 올라와있는 제품 평을 듣고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특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 컴스코어는 11월1일~12월10일 사이 전체 온라인 주문이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한 19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