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오 기자]내년 이동전화 가입자가 4900만명에 육박해 이동전화 보급률이 100%를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이동통신 가입자는 4818만명이고, 보급률 98.8% 수준이 예상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15일 펴낸 ‘2010 방송통신시장전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국내 방송통신서비스 시장 전망을 올해 59조 4000억원에서 3.9% 증가한 61조 7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무선인터넷의 급성장, 부가통신서비스의 고성장 지속, 방송광고시장의 회복 등으로 기간통신서비스 시장 36조 4000억원, 방송서비스 시장 10조 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 이동전화 가입자는 2009년 대비 약 2.8% 증가해 인구대비 보급률 101%에 달할 전망이다. 이동통신 시장은 무선음성 매출액 규모가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약 -1.8%)을 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스마트폰 및 정액형 요금제 확대에 힘입어 무선인터넷 시장이 16.5% 급성장, 매출기준 전체 시장규모는 2009년보다 1.8% 성장한 22조 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유선통신 시장은 유선전화의 시장 축소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지만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 전체 유선전화 가입자 수는 올해보다 5.7% 성장한 2774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IPTV 가입자는 351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부가통신서비스 시장은 2010년에는 14% 성장, 약 13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방송서비스 시장은 전년 대비 약 8% 성장한 10조 7000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방송통신기기 시장은 휴대폰 단말 교체, M2M(Machine to Machine) 단말기 등에 대한 신규 수요, 디지털TV 보급확대 등이 기대됨에 따라 2009년 78조 2000원에서 85조 2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태열 KT 경제경영연구소장은 “2009년이 방송통신 시장의 재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 해라면, 2010년은 가시화된 성과가 나타날 해”라며 “2009년에 있었던 KT-KTF 합병, 그린IT 국가전략 수립, FMC 출시, 아이폰 상륙 등은 내년도 방송통신 시장에 많은 긍정적 영향과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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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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