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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최동훈 감독이 한국형 수퍼히어로의 차별점으로 '넉살'을 꼽았다.
최 감독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전우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할리우드 영화의 히어로들은 백인의 걱정과 고민이 있고 점점 고뇌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는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묘한 게 있는 것 같다. 넉살과 약간의 풍자, 노는 것 등이 섞인 것 같다"면서 "그런 것들이 전체적으로 주위 상황과 약간 엇박자로 돌아간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 히어로가 나온다면 우리가 좋아하는 넉살 같은 것이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 콘셉트는 변하지 않고 처음부터 유지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우치'는 강동원·임수정·김윤석·백윤식·유해진·염정아·선우선 등 화려한 캐스팅과 '범죄의 재구성' '타짜'의 최동훈 감독이 100억원대의 제작비를 쏟아부어 만든 영화라는 점에서 촬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악동 도사 전우치(강동원 분)가 500년 후인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이 영화의 주 내용이다.
최동훈 감독의 세 번째 영화 '전우치'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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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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