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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전우치', 재치 넘치는 코믹액션활극 탄생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올 연말 한국영화 최대 화제작 '전우치'가 14일 베일을 벗고 언론에 처음 공개됐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언론시사를 통해 첫 공개된 '전우치'는 강동원·임수정·김윤석·백윤식·유해진·염정아·선우선 등 화려한 캐스팅과 '범죄의 재구성' '타짜'의 최동훈 감독이 100억원대의 제작비를 쏟아부어 만든 영화라는 점에서 촬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악동 도사 전우치가 500년 후인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이 영화의 주 내용이다.


고전소설 ‘전우치전’에서 캐릭터 모티브를 따와 현대 서울을 주요배경으로 재창조한 이야기로 최동훈 감독은 고전소설의 영웅 캐릭터와 도술이란 한국적 소재를 활용해 할리우드의 전유물이던 수퍼히어로/판타지 장르에 도전했다.

이날 실체를 드러낸 '전우치'는 시종일관 재치 넘치는 웃음을 선보이며 역동적인 액션 활극을 선보였다. 장르상으로는 기존의 수퍼히어로 영화보다는 판타지 장르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영화는 주로 과거의 봉인에서 풀려나 현대로 넘어온 초능력 도사와 요괴들의 대결에 초점을 맞춘다. 도사, 요괴, 신선 등 외에 내러티브에 영향을 미치는 평범한 인간 캐릭터는 거의 없다. 다시 말해 '판타지적인' 캐릭터들이 펼쳐가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영화라는 의미다.


'전우치'의 최대 강점은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조합이다. 천방지축 악동 도사 전우치(강동원 분)와 선량한 선비의 모습 뒤에 사악한 욕심을 지닌 전우치의 라이벌 화담(김윤석 분)의 대결을 중심으로 전우치와 여배우를 꿈꾸는 팜므파탈 코디네이터 서인경(임수정 분)의 사랑이 펼쳐진다.


강동원은 도술 실력은 뛰어나지만 수행보다는 풍류와 여자에 더 관심이 많은 능청 맞은 악동 도사 역을 무난히 소화해냈다. 또 전우치의 친구이자 조력자인 수다쟁이 개인간 초랭이 역의 유해진은 재치 넘치는 캐릭터로 시종일관 관객에게 웃음을 준다. 요괴를 잡기 위해 좌충우돌 헤매는 신선 삼총사(송영창, 주진모, 김상호)의 활약도 눈부시다.


또 화담과 더불어 조선 최고의 도사로 이름 난 전우치의 스승 천관대사(백윤식 분), 서인경의 라이벌인 대한민국 최고스타 여배우(염정아 분)의 등장도 눈길을 끈다.


최동훈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전우치'는 23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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