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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개도국, 한국 보면서 희망 가질 것"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우리가 원조를 받다가 주는 나라가 됐다고 해서 대한민국이 스스로 긍지를 가져야 하지만 개도국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강당에서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어윤대) 제3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개도국에서 한국을 보면 우리도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우리도 언젠가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그 나라) 지도자도 국민들에게 전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외국에서 보면 한국이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도 되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원조를 받고 산 것을 잘 아는 기성세대는 감개무량할 것이다. 젊은 세대도 긍지를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아무리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한다고 해도 일을 직접 하는 사람들의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원조를 주는 사람의 자세가 틀릴 때 도와주고도 욕을 먹는 경우가 많다. 너무 잘난 척 하면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대한민국 브랜드가 개인 회사보다 못하다고 하지만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남이 가질 수 없는 독특한 브랜드를 가질 수 있다"면서 "1~2년 사이에 정상회의에서 내 자신이 받는 대우가 격이 달라졌다. 지금은 우리 자리로 와서 자꾸 이야기를 붙인다. 내년에 한국에 올 사람이 너무 많다. 그만큼 대한민국 존재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과 민간위원 31명과 정부 측에서 기획재정부ㆍ외교통상부ㆍ법무부ㆍ행정안전부ㆍ지식경제부 장관,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국토해양부 1차관,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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