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내년도 경제운용 기조와 관련, "내년에도 확장적 재정지출을 매우 선제적으로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내 연구기관, 전문가, 학계, 경제5단체, 한국은행, 한나라당, 민간기업, 공기업 및 정부 부처의 주요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경제의 현 좌표 및 향후 과제에 대한 민관합동토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국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최소한 방심해서는 안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한 "작년 처음으로 새해 업무계획을 연말까지 다 받는 기록을 세웠다"면서 "그 덕분에 금년도 재정지출 집행을 매우 성공적으로 했고 세계에서 가장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내년이 다소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세계경제 환경이나 변수가 많이 있다"면서 지나친 경기회복 낙관론을 경계하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언급은 민간의 자생적 회복기반이 마련될 때까지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 9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제19차 회의에서 "아직도 재정지출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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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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