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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우즈 "의회메달도, 광고도 다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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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 의회와 스폰서기업들이 등을 돌리는 등 점점 사면초가에 빠지고 있다.


조 바커 민주당 의원은 10일(한국시간) 폭스뉴스에 보낸 이메일성명을 통해 "매년 우즈에게 의회의 골드메달을 수여하는 법안을 제출했지만 최근의 스캔들을 감안해 앞으로는 (법안 제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원에서 골프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바커 의원은 골프선수들의 메달 수여를 추진해 지난 9월에는 아널드 파머(미국)에게 골드메달을 수여했다.

이 메달은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올린 사람들을 대상으로 상원과 하원의원 3분의2 이상 지지를 얻어 수상자를 결정하는 의회 최고 권위의 상이다. 파머는 2006년 바이런 넬슨에 이어 두번째 메달을 수상했고, 다음 수상자로는 우즈가 유력시돼 왔다.


우즈의 스폰서기업들은 이에 앞서 미국의 주요 방송에서 우즈가 등장하는 광고를 제외하는 등 서서히 우즈를 멀리하는 분위기다. 미디어 조사업체인 닐슨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20초짜리 질레트 광고를 마지막으로 우즈의 광고가 방송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 깨끗한 이미지로 광고주들의 선호모델 1순위였던 우즈가 '불륜스캔들'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또 "게토레이가 '게토레이 타이거 포커스'를 브랜드 정비 차원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게토레이 측은 "이미 오래전 결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했지만 제품이 퇴출된 시기와 우즈의 '스캔들'이 확대된 시기가 딱 맞아떨어졌다. 우즈의 메인스폰서인 나이키를 비롯해 질레트, 태그호이어, 액센추어 등은 아직은 우즈를 지지하는 분위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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