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오늘의전략]업종별 차별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글로벌 증시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전일 코스피 지수는 반등세로 돌아서며 1630선을 넘어섰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매수세가 아닌 차익거래 중심의 매수세였다는 점에서 반등에 대한 긍정적 부분은 다소 줄었다.


10일 증시전문가들은 향후 우리증시에 강한 시장에너지의 뒷받침이 없을 경우 단기 조정 국면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현 시점이 연말이라는 점에서 새해를 앞두고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질 가능성도 존재해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해 지수 전체적인 접근보다는 종목별 업종별로 차별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IT나 자동차·화학 같이 외국인이나 기관이 꾸준히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당분간은 악재에 대한 내성 강화와 점진적인 투자심리 개선이 예상된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지수가 조정을 받더라도 재차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며 종목별 대응도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탄력적인 지수 반등에 대한 기대보다는 종목별 대응에 유리한 토양이 형성될 가능성에 초점을 둔다. 당분간은 자동차와 관련 부품 그리고 일부 기술주 등과 같이 외국인이나 기관이 관심을 두는 종목이나 시장에 이슈가 되고 있는 테마 관련주 중심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수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전일 우리 증시는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IT·자동차·화학 업종으로 기관 매수세가 집중되며 선전한 모습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중국 증시가 악재에 반응하며 약세를 보인 반면 시가총액 내 IT비중이 큰 우리시장과 대만시장은 반등에 성공한 점은 현 시장 대응에 힌트가 될 만하다고 판단한다. 여전히 미니 연말랠리의 가능성에 대한 관점은 유효하며 IT·자동차·화학 등 수급이 견조하게 뒷받침되는 업종의 대표주로의 집중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


단, 금통위에서 금리동결이 예상되고 있고 선물·옵션 동시 만기는 청산가능 매도수요와 매수수요 혼재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장 중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KOSPI의 박스권 등락이 유지될 경우 제한적이지만 종목별 움직임은 일부 활기를 띌 개연성이 있다. 연말이라는 특성상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고 최근 중소형주의 거래량 증가세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동안 상대적 약세를 지속해왔던 중소형주의 매매활성화 조짐이 일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시장의 매매 패턴에 있어서 종목별,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고, 가격메리트에 따른 등락이 빠르게 엇갈리고 있다는 점에서 모멘텀이 유효한 종목을 중심으로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발빠르게 Pull & Push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 경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탄소배출권, AMOLED, 스마트폰 관련종목과 원달러 환율의 1,150원선 지지력 확인으로 다시 관심이 높아지는 IT, 자동차에 대한 접근이 대안이 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대형주 중에서는 수출주 중심, 중소형주는 주요 테마종목군 중심으로 한 대응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