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이 실시되기 전에 유권자들의 지지 얻기위해 안간힘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영국의 알리스테어 달링 재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은행권의 보너스에도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9일 블룸버그 통신은 달링 장관이 내년 총선이 실시되기 전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은행권의 고액 보너스에 대한 규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회계법인인 언스트앤영의 크리스 생어 세금정책 담당자는 "달링이 은행권 보너스에 대해 50%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주범인 은행권이 여전히 고액 연봉 및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는 것에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영국의 피터 만델슨 산업부장관은 GMTV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은행들이 런던 밖으로 내쫓기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은행은 경제에 아주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은행권의 단기성과에 따른 보너스 지급 관행이 과거에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날 달링 장관이 은행권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 예상된다는 것이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 역시 달링 장관이 향후 2년 동안 정부지출을 대폭 삭감할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영국의 재정적자는 1750억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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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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