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수요증가와 물량 부족으로 전월대비 1.4% 올라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영국의 주택가격이 주택 수요 증가와 물량 부족으로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8일(현지시간) 타임 온라인판은 영국의 주택담보대출기관인 할리팩스(Halifax)의 조사를 인용, 영국의 11월 주택가격이 전월대비 1.4% 올라 평균 16만7664 파운드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15만4490파운드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것.
특히 9~11월 평균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6% 낮은 수준을 보여, 17.7% 하락을 보인 지난 2~4월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날 할리팩스(Halifax)는 "영국 경제의 회복속도와 시장에 나오는 신규 주택공급 물량에 따라 내년 주택시장이 좌우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주택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 할리팩스의 조사 결과는 지난 주 발표된 네이션와이드(Nationwide)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네이션와이드는 지난 달 주택가격이 전달에 비해 0.5% 오른 것에 그쳤다고 발표한 상태.
IHS글로벌 인사이트의 호워드 아처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초부터 이어져온 주택가격 상승 랠리의 지속 여부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내년에 주택가격이 5%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낙폭이 더 커지더라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의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지난 4월 4.32%를 기록한 데 이어 11월에는 4.68%로 올랐다. 이는 장기 평균치인 4% 보다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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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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