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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건희 전 회장 특사, 말할 수 없다"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청와대는 9일 체육계와 재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성탄절 특사 요청설과 관련, 노코멘트 입장을 보였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건희 전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여러 번 질문이 나왔으나 답변은 같다"면서 "성탄절 사면은 아직 계획되거나 확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사면 기준 역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는 이건희 전 회장을 포함한 기업인 50여명의 사면을 청와대와 법무부에 건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사면 건의 대상자 명단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전 회장의 경우 국가경제에 기여한 공로가 크고 국제 스포츠계에 미치는 비중이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이유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계 역시 강원도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 전 회장의 사면복권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8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선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 이 회장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은 7일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이건희 IOC 위원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도 지난달 24일 이 전 회장에 대한 사면복권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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