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월드 채무조정 규모 260억 달러..다른 업체들 합치면 2배 이상 늘어날 것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두바이 국영기업들의 채무재조정 규모가 467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두바이 홀딩스와 두바이 홀딩커머셜오퍼레이션그룹, 두바이 거래소, 두바이 수쿠크센터 등도 채무재조정에 가세하게 되면서 두바이 기업들의 채무재조정 규모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두바이월드가 지난 주 밝힌 채무재조정 규모는 260억 달러지만 모건스탠리는 앞서 언급한 업체들의 채무재조정까지 합치면 그 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난 467억 달러가 된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에서 "다른 국영기업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채무조정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며 채무재조정에 대해 3가지 시나리오를 언급했다.
첫번째는 두바이월드가 보유한 260억 달러의 채무에 대해서만 조정에 들어가는 것이고, 두번째는 두바이홀딩스가 보유한 채무까지 합쳐 총 348억 달러에 대해, 마지막은 모든 두바이 국영기업들의 채무를 합친 467억 달러에 대해 채무조정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6일 두바이 정부의 한 관계자는 알자지라TV와의 인터뷰에서 두바이월드가 아랍에미리트에 보유한 자산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자산 매각은 두바이의 압둘라만 알 살레 재무부장관이 진행하게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알 살레 재무장관은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두바이 정부가 두바이월드의 자산매각에 협조할 의도가 없으며, 자산 매각과 관련해 언론 보도에서 혼선이 생긴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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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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