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연구진에 의해 당뇨와 아토피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쌀이 개발됐다.
방송통신대학교는 농학과 류수노 교수팀이 최근 전통적인 교배 육종을 통해 슈퍼자미벼, 대립자미벼, 큰눈자미벼 등 기능성 쌀 3개 품종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품종들은 기능성 식품소재로 알려진 'C3G(Cyanidin 3-glucoside)'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슈퍼자미벼는 유색미 가운데 C3G 색소함량이 가장 높다고 알려진 흑진주 품종에 비해서도 10배 정도 높은 C3G 함량을 지녔다.
대립자미벼는 흑진주벼에 비해 쌀의 무게가 1.6배 정도 무거운 품종으로 C3G의 함량 역시 3배에 이른다.
큰눈자미벼는 쌀눈의 크기가 일반 쌀보다 3배 정도 큰 품종으로 가바(GABA) 등의 기능성 물질이 더 많이 함유돼 있으며 C3G 함량 역시 높다.
특히 슈퍼자미 품종은 임상시험 결과 아토피 억제 효과와 항당뇨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희대 약대 김동현 교수에 따르면 슈퍼자미는 가려움증 억제 효과가 검증됐으며, 다양한 쌀 추출물의 섭취 후 혈당지수 변화를 살펴본 결과 항당뇨 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오는 2010년 이 품종들의 대량 증식을 위해 영농법인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