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지역 가뭄·태풍 영향 생산 감소 원인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쌀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이후 또 다시 세계적인 식량 위기가 재현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세계 전체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000만t 이상 적은 4억4860만t에 불과해 소비에 필요한 4억5130만t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지역의 가뭄과 태풍의 영향으로 쌀의 생산이 줄어든 게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FAO는 설명했다.
감산 폭이 큰 나라는 가뭄 피해를 입은 인도로 전년 대비 1550t 감소한 8370만t, 대형 태풍에 직격탄을 맞은 필리핀도 70만t 줄어든 1050만t 생산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국제 쌀 가격의 지표가되는 태국 쌀 시장 거래가격은 지난 18일 현재 t당 561달러로, 10월 평균 530달러보다 5.8% 상승했다 .
이미 매장 소매가격도 2년 전에 비해 인도는 35%, 필리핀은 30% 상승해 소비자들이 쌀 가격 상승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 가격은 지난해 급등해 세계적인 식량 위기의 원인이 됐다가 해소된 바 있으나 1년여 만에 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이에 따라 FAO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무소는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쌀 가격 동향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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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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