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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더블딥 위험성 높아.. 한국에도 악재" <삼성硏>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일본 경제가 더블딥(경기회복 후 재침체)에 빠질 위험성이 높으며 이는 한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더블딥 위기에 직면한 일본경제' 보고서를 통해 "3·4분기 GDP 성장률 4.8%라는 기대 이상의 경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더블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더블딥의 위험성을 높이는 일본 내 악재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 부진 ▲최악의 고용환경 ▲디플레이션(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의 동시 하락)의 심화 ▲정책효과의 약화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또한 일본의 수출둔화가 더블딥 가능성을 증폭시킨다고 분석했다.

경기 상승을 주도해온 수출이 증가세 둔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달러 약세가 장기화되면서 엔고로 수출환경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일본의 더블딥이 발생하면 2∼3년간 재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약한 더블 딥을 겪은 후 2012년부터 잠재성장률에 상응하는 수준의 정상궤도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어 이 같은 일본의 더블딥은 한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일본경제에 더블딥이 발생할 경우 대일 수출이 급감할 수 있다"면서 "일본정부가 강력한 수출 촉진 정책을 통해 위기를 모색하면서 양국 간 수출 경쟁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한국도 신중한 출구전략을 통해 더블딥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면서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는 한편, 소비와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추가적인 경제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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