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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아 "엄마 연기, 2~3년 전이면 끔찍했을 듯"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우 송윤아가 엄마 연기를 2~3년 전에 했다면 무척 끔찍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아는 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웨딩드레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최근 드라마 '온에어', 영화 '시크릿' 그리고 '웨딩드레스'까지 엄마 역할을 많이 하게 됐는데 일부러 찾아서 한 것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적당한 시기에 이런 작품들이 제게 찾아와줘서 오히려 요즘엔 다행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현실에서 엄마이지는 않지만 나이로 보나 여러 상황을 볼 때 엄마 역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송윤아는 또 "엄마 역이 제게 찾아와주지 않는 게 더 불안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이런 적당한 때에 이런 작품들을 만나서 굉장히 감사하다"며 "제가 2~3년 전에 엄마 연기를 했다면 굉장히 끔찍할 것 같다. 뭔가 다르게 계산하고 과장스런 연기를 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웨딩드레스'는 위암선고를 받은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이자 싱글맘 고운(송윤아 분)과 아홉 살짜리 딸 소라(김향기 분)의 따뜻하고 슬픈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의 제목인 웨딩드레스는 일생에 단 한 번도 웨딩드레스를 입어보지 못한 주인공 고운이 딸 소라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이다.


'호로비츠를 위하여' '트럭'의 권형진 감독의 세 번째 영화로 내년 1월 14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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