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국내 투자자문사들이 지난 상반기(09년 4월~9월) 중 당기순이익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고도 지난해 9월 말 대비 소폭 늘어났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투자자문회사 상반기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전체 309개 투자자문회사 총 계약고는 24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 234조8000억원 대비 10조7000억원(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전업 103개사의 계약고는 13조원으로 지난해 9월 말 대비 3000억원(2.3%) 소폭 감소했으나 주식 시장의 호전으로 계약고 규모는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위 업태별로는 겸업사가 전체 계약고의 71.8%, 역외사가 22.9%, 전업사가 5.3%를 각각 차지했다.
수익성은 크게 좋아졌다. 지난 상반기 중 전업 투자자문회사의 당기순이익은 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259억원 손실 대비 694억원 증가했다. 이는 수수료 수익 및 고유재산운용수익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수익은 1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744억원 대비 736억원(98.9%) 큰 폭 늘었다. 자문·일임 계약에 따른 수수료수익(430억원)이 전년 동기 345억원 대비 85억원(24.6%) 증가했고 고유재산운용 수익(1050억원) 또한 전년 동기 399억원에 비해 큰 폭 증가(651억원, 163.2%)했기 때문이다.
회사별로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0억원 이상인 회사는 14사이며 코스모(55억7000만원), 아크(43억1000만원), 케이원(39억5000만원) 등의 순으로 이익을 시현했다. 전체 103사 중 36사(35.0%)가 적자를 기록했으며 적자 회사 중 신설회사(2008~2009년 중 등록)는 14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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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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