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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캐나다 쇠고기, 한국 수입이 원칙"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7일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 "쇠고기 문제는 원천적으로 우리 한국이 수입을 한다는데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이어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캐나다 쇠고기 한국 수입과 FTA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캐나다 기자의 질문에 "양 문제가 해결 안되는 상황이 아니고 해결이 되는 중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한국 국민들에게 (소고기 문제는) 매우 예민한 문제"라면서도 "그러나 그 문제는 WTO에서 현재 프로세스 중이다. WTO 프로세스와 양국 정부간 합의하는 투 옵션을 갖고 (논의)하기 때문에, 조만간에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퍼 총리는 이와 관련, "쇠고기 문제는 한국에서 매우 민감한 문제인 것으로 알고 있다. 캐나다에서도 계속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진척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대통령과 이와 관련된 장애물에 대해 논의했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과 캐나다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문제와 관련, "FTA 문제는 한두 가지가 있는 것 같은데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서로 합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 문제는 해결이 잘 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협력 문제와 관련, "공동 의장국으로 경제현안에 대해 출구전략과 관련한 세계경제 문제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성공적인 G20 회의를 위해 노력하고 프리미어포럼으로 첫 열리는 회의이기 때문에 매우 성공적인 회의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퍼 총리는 이 대통령의 북핵해법인 그랜드 바겐 구상과 관련, "합당한 방식이다. 합리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6자회담의 과정들이 잘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 핵확산을 막기 위한 우리의 이해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게리 리츠 캐나다 농식품부 장관을 만나 양국의 통상 현안인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논의했다. 장 장관은 이 자리에서 캐나다가 쇠고기 수입 금지 조치와 관련, 한국을 WTO에 제소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리츠 장관은 캐나다 쇠고기의 식품 시스템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통상분쟁의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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